아래에 알리발 임팩렌치글이 있어서 보다보니 

이참에 최근에 구매한 알리 더스트건을 하나 올려봅니다. 

작년에 마끼다에서 위와같은 40V 무선 더스트건을 내놨었죠...

힘은 흔히 사용하는 블로워,송풍기보다는 좀 약하지만 (아마 크기에서 오는 날개구조의 차이로 추측) 권총형이라는 장점으로 나름 주목을 받았고 저도 엄청 혹했는데...

문제는 정말 범용성이 떨어지는 마끼다 40V 배터리 사용 제품이라.. 다른걸 알아봤었습니다만  국내외 주요 공구회사들에서는 이러한 제품들이 계획이없는것 같더군요. 

 주요 메이커 외에는 위와같은 유사제품이 알리서 팔기는 했는데,  카본브러쉬 모터를 사용하고 출력이 약하다 등의 평이 너무 안좋아서 패스하고

결국 어디서 다른거 안내놓나 손가락만 빨고있다가... 

올해에 마끼다에서 18V 더스트건 모델이 모델이 나왔습니다.

40v보다 힘이 약하겠지?해서 보니 표기상 출력스펙도 40V제품과 동일하고 실제 리뷰들을 봐도 40V더스트건 + 40V 2.5Ah 배터리와 18V더스트건 + 18V 5Ah 배터리 사용조건으로 각각 비교해보니 차이가 없다....라고 하더군요.

아마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마끼다 40V시스템을 좀 확장해보려고 40V로 만든거같은데. 결국 18V를 내놓은 모양새.... 

여튼 그래서 딱 이거다! 싶어서 기다렸고 3월인가 4월인가에 국내 출시를 하기는 했는데, 가격이 당시에 베어툴만 15~16만원정도라서...  솔직히 제수준에서 작업대나 장비청소용으로 잠깐쓰는거에 해당금액을 투자하는건 과소비라 판단해서 행사나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렸습니다만 

어찌된게.. 환율때문인지 가격이 내려가기는 커녕 계속 오르고만 있더군요 ㅡ,.ㅡ

현재는 17~18만원 가격대로 포진된거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얼마전 알리가 행사를 해서 둘러보다보니

위에 언급한 ONEVAN에서 BL모터 모델이 나왔었고 할인하면 23달러!

한국인 사용리뷰를 보니 마끼다 제품의 80%출력, 90%만듬새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마끼다 제품도 성능은 좀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보다 여전히 못하면 애매하다 싶긴 했습니다만.

일단 가격이 너무나 저렴하고

다른회사에서는 여전히 기약 없음+ 시중의 더스트건은 USB충전하는 방식의 악세사리 같은 제품이 대부분이다보니 그거보단 훨씬 낫겠지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당시에 5일배송옵션으로 주문했는데, 세관에서 10일정도 묶여있어서 결국 2주걸려 도착했었네요

우선 전체적인 만듬새 측면에서 보면 마감이 깨끗하지않고 거칠긴한데, 공구에서는 딱히 사용하는데 문제있는게 아니라면 상관없다생각해서.. 이정도면 저는 PASS줍니다.

그리고 배터리 관련해서보면  이제품도 대부분의 알리발, 중국내수용 공구들처럼 마끼다 배터리 호환으로 나왔는데,  저는 디월트 배터리에 어댑터를 결합해서 사용중입니다. 이부분은 어댑터를 사용함에도 딱히 유격이 없어서 흔들림없이 고정이 되네요. 너무 뻑뻑하지도 않고, 슬라이드 탈착도 무난하게 됩니다. 

다만 장시간 사용시 어떻게 될지는 좀더 사용해봐야 알거같습니다. 일단  진동이 강한제품이 아니라 어댑터로도 별문제는 없다 생각되긴 합니다. . 

다만 문제의 노즐... 마끼다제품처럼 쉽게 결합하고 뺄수있는 방식의 노즐교체는 편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여기 틈새로 바람이 좀 새요. 

마끼다 제품도 바람이 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여기서 마이너스.

노즐교체를 자주할이유가 없다보니 차라리 견고하게 나사산으로 결합하게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더불어서 보통 드릴공구의 정역스위치 위치에 기기잠금기능 역할을 하는 안전스위치가 존재하는데,  이거 진짜 후집니다...

왼쪽이 잠금상태, 오른쪽이 사용 가능상태인데, 깊이 차이가 2mm에 불과하고 누를때 구분감도 매우 약합니다. 

그냥 넘어가긴 했지만 더스트건이니 망정이지 회전공구가 이랬으면 이것만으로도 공구로선 실격사유였을거에요.

완전히 푹들어가고 나오고 하게 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것인가.... 

그리고 아래의 공구글에 올라온것처럼 대부분의 알리공구에 붙어있는 이런 가짜 스티커...

그래도 이제품은 버튼누르면 게이지에 불이 들어오긴하더군요. 당연히 모드자체가 없어서 모드전환기능은 아니고 들어오는 불도 배터리 자체 레벨게이지에서는 2/3칸으로 표기되는데 더스트건 본체에서는 4/4칸으로 뜨길래 여러모로 무의미해 보입니다. 저 회사에서 같이나오는 배터리에서는 제대로 동작하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트리거를 땡기면 무조건 최대출력으로 동작합니다.  모드전환뿐만 아니라 출력조절기능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이후 개인적인 사용성 평가는 풍량/풍압 측정기가 없고 사진촬영 제한 + 다른 비교할만한 제품은 대포송풍기밖에 없어서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일단 사용성은 권총형에서 오는 장점이 확실히 큽니다.

 '책상/작업대' '장비 청소' 용도로는 정말 만족스럽네요. 

 

기존의 무선 송풍기들은  상대적으로 출력이 더 세다지만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소포)  작업대에서 쓰라고있는게 아니라  형태상 불편할수밖에 없다보니...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원래는 에어건을 사용하곤 했었는데,  에어공구+콤프는 그냥 구조상 쓰기 불편하고 귀찮을수밖에 없어서... 

물론 에어건도 무선콤프 쓰면 좀 낫긴할텐데  무선콤프는 보통 특정작업을 하시는분 아니면 잘 안쓰는물건이기도 하고..  에어건+무선콤프보다도 전동 더스트건 하나가 훨씬 간단하다보니 만족스럽습니다. 

출력면에선 확실히 대포형 송풍기나 에어건보다 약합니다만 그래도 좁은 노즐이라 풍압은 괜찮게 나와서 먼지, 작업 잔여물들 털어내는 수준에서는  23달러에 이거라니! 싶어 대만족하긴 합니다.

다만  이거보다 힘이 세다는 마끼다제품은 어떨까 싶긴 생각이 계속 들긴 하네요.........

         그 외에 노즐이 여러개있어서

튜브등에 바람을 넣는다거나
45도 분사형 노즐로 물기 제거
흡입기능으로 바람빼는용도 or 진공 압축팩 사용등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저는 그런용도로는 사용안해봐서 이부분 평가는 넘어갑니다... 

워낙 단순한 물건이라 여기서 더 이야기할께 있나 싶은데 개인적으론 단점들은 많지만 용도로는 충분하고 무엇보다 23달러로는 대체불가능한 만족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