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하고 알바를 하기 시작하면서 외모적인 문제로 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종류의 렌즈를 시도해본 결과 하드렌즈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지금은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좀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소프트렌즈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
1. 소프트렌즈의 착용감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별다른 안구건조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소프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상당한 안구의 피로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소프트렌즈는 본질적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렌즈를 항상 촉촉하고 탄력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눈의 눈물을 계속해서 흡수하게 됩니다. 원데이 렌즈, 2주 착용 렌즈, 혹은 어느 다른 렌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x롬, 쿠xx전, 아x브 등등 여러 제조사의 렌즈를 테스트해봤지만 결과는 오십보 백보였습니다.
때문에 소프트렌즈의 경우 하루에 대략 8시간 이상의 착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아침에 렌즈를 끼고 나가면 저녁 즈음에는 온 신경이 안구에 쏠리고 어서 렌즈를 빼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지죠.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넣어주면 좀 낫기는 한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지더군요.
2. 난시가 있을 경우 시야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렌즈 재질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각막 위에 밀착되기 때문에 난시가 있을 경우 이를 개선하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난시 렌즈의 특성상 렌즈가 비대칭 형태로 제작되는데, 렌즈의 곡면과 안구의 곡면이 정렬되지 않으면(렌즈가 돌아가면) 그 효과가 더더욱 떨어집니다. 눈을 깜빡일때마다 렌즈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난시 교정축이 쉴새없이 회전할 경우는 정말 착용감이 하..
그렇다고 해서 난시 도수가 들어가있지 않고 단순한 근시 교정 전용 렌즈를 끼게 되면 이 역시 매우매우 불편합니다.
3. 착용이 그렇게 편하지가 않습니다. 렌즈의 구경이 하드렌즈보다 훨씬 크다보니 착용시 눈꺼풀을 왕창 벌려야 합니다. 속눈썹이 길 경우 렌즈가 속눈썹에 자꾸 걸려서 안 들어가는 아름다운 상황도 연출됩니다.
하드렌즈로 넘어오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1. 시야의 품질이 대단히 훌륭합니다. 저처럼 난시가 있는 경우 그 효과는 더 극대화되어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 렌즈로 제작된 안경조차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하드렌즈의 특성상 경도가 어느정도 있는 재질이다보니 그런 면도 있는 거 같고, 하드렌즈는 특성상 안구의 눈물층 위에 표면장력으로 둥둥 떠있거든요.
욕실에서 불투명한 유리 위에 물을 뿌리고, 그 위에.다시 투명한 유리를 찰싹 붙여놓으면 투명하게 잘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저에겐 이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저의 경우는 외모적인 문제로 착용하기 시작한 렌즈이지만, 하드렌즈의 시야 교정 성능이 너무 탁월해서 휴일에 집에 있을 때도 렌즈를 상시 착용하고 있습니다.
2. 장시간 착용시 피로가 거의 없습니다. 렌즈가 눈물을 전혀 흡수하지 않는 재질이고, 안구의 눈물층 위에 떠다니다보니 렌즈 아랫층에서는 눈물이 계속 순환하기 때문일 겁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하루 24시간 이내의 범위에서는 사실상 착용 시간의 제한이 전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렌즈를 끼고 자는 것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렌즈를 빼는 정도를 제외하면, 안구의 피로 때문에 렌즈를 빼고 안경을 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평소에는 소프트렌즈를 끼더라도 공부를 할 때에는 안경을 쓰는 경우가 흔한데, 하드렌즈를 쓸때는 그런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습니다.
3. 렌즈가 작다보니 착용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눈썹에.렌즈가 걸릴 일이 없고, 눈꺼풀을 뒤집어가며 착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드렌즈를 대단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드렌즈가 인기가 없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드렌즈를 쉽사리 시도하기 힘든 장벽들이 좀 있습니다.
1. 초기에는 이물감이 굉장히 심합니다. 저의 경우 안경전에서 처음 렌즈를 끼워봤을 때 몇분간은 눈을 뜰 수조차 없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첫 2주 가량은 이물감으로 좀 고생을 하는 거 같더라구요. 눈에 모래를 뿌린 듯한 고통이랄까요. 사람들이 하드렌즈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2.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때의 고통이 상당합니다. 저는 하드렌즈에 완전히 적응했음에도 가끔 야외에서 바람이 불어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의 고통은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보통의 경우는 줄줄 흘러나오는 눈물에 먼지가 저절로 씻겨내려가길 기다립니다만, 정 답이 없을 때는 근처 화장실로 가서 렌즈를 빼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멈칫하고 한쪽 눈에서만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자면 기분이 참..
3. 눈을 비비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집니다. 뭐 원래도 눈을 비비는 것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하드렌즈 착용자의 경우 눈을 비비다 자칫 먼지가 들어가거나, 최악의 경우 렌즈가 동공의 정위치를 이탈해 눈꺼풀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이 너무 커집니다. 뭐 저는 그런 경우에도 대충 처리하는 스킬이 생기기는 했습니다만..
정말 최악의 경우는 렌즈가 눈꺼풀에 걸려서 바닥으로 톡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렌즈를 뭉개면 안되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레 바닥을 훑어야 하죠. 만원 버스를 타고 있는데 눈에서 렌즈가 가출했을때의 당혹스러움이란..
4. 초기 투자 비용이 높습니다. 대략 3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칼자이스 렌즈가 들어간 안경을 맞추고도 여유있는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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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드렌즈는 첫 시도의 부담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또 익숙해지더라도 눈에 먼지가 들어가는 경우는 사실상 대비가 불가능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렌즈의 장시간 착용감에 대한 불만족이 있으시거나, 저처럼 난시가 심해서 소프트렌즈의 시력 교정 효과가 아쉬우신 분들에겐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괜찮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라식도 고려해봤으나 하드렌즈에 적응한 이후로는 라식 생각이 전혀 들지가 않네요. 라식의 경우 각막 절편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비가역적으로 잘린 상태로 남는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그리고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더라도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번짐 정도의 증상은 주위에서 종종 목격해왔던지라서,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앞으로도 하드렌즈에 장기간 정착할 생각입니다.
하드렌즈는 명확한 불편함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그를 상쇄하고도 남는 강력한 장점을 가진 렌즈입니다. 한번쯤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렌즈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부작용은 지금까지 딱히 없었으나, 운전은 아직도 무서워서 렌즈끼고 못하겠습니다
다만 적응만 하면 이것처럼 잘 보이고, 부작용 적은 렌즈도 없어서 저도 평생 착용하고 싶습니다
하드렌즈 꼭 2년마다 한번씩 바꿔주시고, 고도근시시면 문제 없어도 1년에 한번 안과 정기 검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렌즈가 눈에서 자주 탈락된다면 인공눈물 더 자주 넣으시고, 하드렌즈도 회사별로 특징이 달라서 다른 렌즈도 찾아보세요
하드렌즈 바로 적응 하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1년 걸린듯해요ㅋㅋㅋ
2. 먼지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3. 버스 분실도 경험해봤는데 당시 취업하고 첫 적금을 타고 이자를 17만원인가 받았는데 버스에거 30만원이 넘는 렌즈의 한쪽을 분실했습니다.
당시 참 허망하더군요 ㅎㅎㅎ
이물감을 아무리 해도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소프트렌즈도 오로지 아큐브. 바슈롬이나 다른 건 못 껴요. ㅜ.ㅠ
1달이상 연속으로 껴본건 이번 23년 5월이 처음입니다.
혹시 렌즈 착용 전 루틴이 있으신가요?
저는 식염수로만 헹구고 바로 끼는데,
혹시 식염수 헹구고 인공눈물도 렌즈에 한번 떨어뜨리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알러지 안약도 따로 넣으세요? 알러펜 같은 병원 처방 안약이요...../
끼다보니 짜꾸 눈이 뻑뻑하고 끈적할 땐 어떻게해야할지.... 병원에선 그냥 안약 계속 넣으라구 해서 그대로 하고있긴해요...
저는 눈의 피로는 딱히 못 느껴봐서..
하드렌즈 정보 얻을 곳이 너무 없어서 여쭙습니다ㅠ
하드렌즈는 사용자 수가 너무 적다보니 하드렌즈를 제대로 맞출 줄 아는 안경점이 상당히 적은 걸로 압니다.
특히 베이스 커브라는 수치가 착용감에 주는 영향이 상당하다는데, 안경점이 아니라 안과, 개 중에서도 하드렌즈를 좀 잘 맞춘다는 안과에서 맞추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지금 쓰고 있는 렌즈의 만족감이 가장 좋은데, 이것도 안과에 가서 맞춘 거네요.
거진 2년간 그래도 안경 대체해서 잘 살긴 했지만, 남들이 계속 렌즈끼니까 눈을 제대로 못 뜨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계속 게슴츠레 하게 뜨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 안과도 잘 해주는 곳이고 여러 테스트 거친 결과 당시 끼던 하드렌즈가 최선이었는데.... 장점도 분명 많지만 단점도 극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끼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저도 이게 제일 어려워서 적응을 결국 못했습니다. 눈이 엄청 피로해지더라구요
하드렌즈 3년 사용했는데 저는 끝까지 그 이물감과 불편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그냥 참아가며 꾸역꾸역 버텼던 것 같네요.
결국 다시 안경만 계속 쓰다가 추운 동네로 파견 오는 바람에 안경을 쓰기가 힘들어서, 쿠퍼비전 한달 사용 소프트렌즈로 넘어 온 지 1년반 정도 되었습니다. 일단 소프트렌즈지만 난시 보정 효과는 굉장히 훌륭하고, 안경과 차이가 없네요.
저 같은 경우 시력은 안좋지만 안구 자체는 건강한 편이라 일상 생활에서 하루 기본 12시간 착용은 별 무리가 없습니다.
결국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제품은 직접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직 대학생이라 학교 수업 들을때 정말 지옥입니다
더군다나 난시도수가 좀 있는 편(cyl -2.5)이라 가격도 은근 부담이고 해서
하드렌즈를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제 경우 취미가 자전거라 하드렌즈를 낄 경우 사고시 눈을 다칠게 염려가 되어 선뜻 시도를 못하겠더라고요
혹시 하드렌즈를 끼고 격렬한 운동을 해보신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자전거는 맞바람을 이겨내며 달릴 경우가 많은데, 만일 바람에 모래라도 좀 섞여 불어온다 그러면 그건 하드렌즈 사용자에게 있어 대참사나 다름없습니다.
공부하실때는 하드렌즈 끼시다가 운동하실 때는 원데이 소프트 렌즈 끼시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테니스, 자전거, 수영에 이제 골프까지 하는 저는 그래서 하드렌즈를 못 낍니다.
'3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칼자이스 렌즈가 들어간 안경을 맞추고도 여유있는 수준'이라고 하셨는데, 저처럼 고도근시인 경우, 니콘/자이스 정도 맞추면 [테 빼고] 렌즈만 40만원 넘습니다. 안경테 마음에 드는 걸로 하고, 혹시 부러질 경우를 대비해서 2개를 맞췄더니 200만원 넘게 나왔어요. 하드 렌즈가 눈에 덜 피로하다고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맞춰봤는데, 먼지 때문에 눈 아프고, 빠져서 몇 개 잃고 나서는, 그냥 원데이 낍니다.
결국 라섹의 길로..
장점-난시교정효과, 뻑벅함 덜함, 눈건강엔 소프트보다 좋음
단점-가격, 바람많이 부는날엔 눈을 게슴치레하고 다니게 됨, 이물질 들어가 눈물 난 상태에서 잘못 비비면 렌즈 빠질 수 있음
전 나이드니까 다 귀찮아서 보통은 안경+특별한 날 원데이 렌즈로 쓰는데 모니터 많이 보시면 하드 추천핮니다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노안은 어찌 할 수가 없더군요.
저는 드림렌즈는 안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라식의 경우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각막의 절개부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절개된 상태로 남는다는 것이 심리적인 거부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라식을 하고 안구건조가 오고 야간 빛번짐이 생긴 사례도 봐서 가급적 라식은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라식한 사람들은 안경을 벗는다는 장점이 그 단점을 다 상쇄한다 느끼는 거 같던데, 저는 하드렌즈가 이미 제 몸처럼 느껴져서 그냥 렌즈를 끼는 게 낫다 생각했습니다.
렌즈가 플라스틱이라서 유리처럼 막 산산조각나고 그런 재질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위험성은 있겠죠.
중간 1년반 정도 눈에 좋다 해서 하드렌즈를 써봣는데, 눈에 안맞아서 한번 교체 총 2개를 싸봤죠.
다른건 몰라도 눈 깜빡일때마다 시야가 흔들리는, 렌즈가 눈에 딱 붙어있지못하고 흔들리는 증상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세수중에 개수대 흘러들어가 버리고, 그 이후로는 소프트1년착용 렌즈, 6개월 착용렌즈..그러다 30살 즈음엔 3개월 착용렌즈도 새로 사고 한달만 지나도 눈 가렵고 관리가 어려워 착용이 쉽지 않더라고요.
누가 원데이 추천해줘서 그때부터 조금씩 종류는 다르지만 원데이로 13년째 쓰고 있습니다.
슬슬 노안이 오려하는 지금은
라식 안하고 밖에선 렌즈착용, 실내에선 안경착용 + 스마트폰 안경벗고 사용하는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40즈음에 라식한 형님 노안때문에 돋보기 쓰고 ,멀리보는 시야도 처음만 못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고도난시인데 요즘은 워터렌즈급 원데이 렌즈를 씁니다.
오래 착용했을 때 조금은 건조한 것 빼고는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겠네요.
하드렌즈 썼을 땐 맨날 떨어져서 바닥을 손으로 훑고.. 단백질 세척하고 그랬던게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잠깐 최고의 하드렌즈를 찾아 방황했던 경험이 떠오르는데,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잘 찾아주시는 안경사 (?)분을 잘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잘 맞는 렌즈를 찾으셨다니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 제가 착용했던 렌즈를 검색하니 아직도 판매가 되고 있네요. ㅋㅋ 네온 프라임이라는 렌즈를 썼었습니다.
하드렌즈 한번 맞춰볼까 생각중이거든요.
적응 못할까봐 너무 두렵더라구요..ㅠ 한 20~30만원 깨지는건 뭐 에어팟 한대 산다 치면 되지만요 ㅠㅜ
다른 분들 의견과 마찬가지로 하드렌즈는 처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급적 하드렌즈 경험이 풍부한 안과/안경점으로 가시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그냥 단골이였던 안경점을 가야하나 ㅠ 무섭네요 ㅠ
안경점보다는 곡률등 여러가지 꼼꼼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큰 차이 없습니다.
혹시 알베르트 님께서는 어디 안과에서 맞추셨는지 쪽지로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하드렌즈 진입장벽이 높죠 가격도 높고 초기 착용감도 안좋구요
아마 난시가 많고 고도수 인거 같은데요
특히 난시가 많은 분들에게 특화되어 있는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원데이나 한달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더 하드렌즈의 매력이 떨어지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는 제품이 달라서 나에게 잘맞는다고 남에게도 잘맞는게 아닐수도 있구요
사람들이 소프트 그리고 원데이를 많이 사용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글잘봤습니다
저는 7-8년 정도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다가 안구건조가 너무너무 심해져서 더이상 소프트를 낄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하드렌즈로 넘어 갔는데 이물감은 견딜만 했지만 이미 안구가 너무 건조해져서 눈을 깜빡이면 하드렌즈가 튀어 나가는 상황 이었습니다.
한달에 세개를 (하나는 세척하다가 빠직, 두개는 눈에서 튀어나가서 분실) 구입하고 나니 감당이 안돼서 라섹을 해버렸습니다. 안경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렌즈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ㅜㅜ
그나마 제 눈에 잘맞는 쿠@@전에 정착했어요.
건조함아 저에겐 제일 덜하더라구요.
게다가 초고도 난시 근시 라서 더더욱 ㅠㅠ
저는 처음 렌즈맞출때 다니던 안과에서 맞췄어요
소프트렌즈는 눈에 안좋다고 추천안하더라고요
저는 6-7시간 착용하면 눈에 피로감이 너무 심해져서 지금은 그냥 착용스안하고 있습니다ㅠ
아... 세월 참 ㅠㅠ
혹시 라식이나 라섹하신분들은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눈 절대 비비시 마시고 인공눈물.잘넣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관리를 소홀히 해서 원추각막이라는 질환을 얻었습니다
절대 눈 비비지 마세요
해당 문제로 하드렌즈도 한번 알아봐야겠군요.
안보이는것에 대한 엄청난 공포를 겸험한 후.....라식은 언감생신 겁나서 생각도 해보지 않았고
외모보단 눈알이 더 중요하다!!! 안경쓰기 시작했는데
안경도 자기 얼굴에 맞는걸 계속 찾다보니 얼추 괜찮은게 있더군요. 그래도 안쓰는게 무엇보다 좋겠지만.
제가 20대때 이 글을 읽을수 있었다면 좋았을것 같네요.
그럼 하드렌즈 생각을 했을텐데...대부분 사람들이 안쓰니 도전할 생각도 안했네요. 스프트렌즈 각막에 건조감 주는거 정말 무서워요.
렌즈가 어느 순간 빠져서 어 어딨지 했는데
제 구두 밑에 뽀각 소리가 났고 그 뒤로 안경으로 복귀했어요 엉엉... 돈 많이 아끼던 사회초년생 시절이어서 너무 서러웠습니다.